1027 Memories of The Abandoned

from diary 2007/10/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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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bandoned have their memories. They have just parted from someone and have dim recollections. A perfume that I used to carry in my bag, a red muffler that kept me warm, a soft sofa that used to be with me every leisure filled weekend. All of them seem to remember me. Among the things I have forgotten, how many were things that gave me memories? On a rainy day, forgotten things come from a lost umbrella with the breeze of home and ask after me.
2007/10/29 14:07 2007/10/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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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soos 2007/10/31 01: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것이 버려진 이유는 더이상의 기억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새로운 것이 새로운 기억을 가질 수 있게끔 배려하는 것이겠고.
    IKEA의 전등 광고처럼, 버려진 것에 대한 일말의 동정은
    그것이 가진 수많은 기억들이 떠나감을 아쉬워하는 것이겠지만...
    ^^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어쩌면 그것이 삶의 순리겠지?

    • ydhaus 2007/10/31 11:55  address  modify / delete

      버려진 것들 이것들은 이제는 어디에도 속하지못하는 존재가 아닐까? 사회에서, 개인에게서, 그리고 관계에서 말이야. 사람들은 언제나 공간과 관계를 강하게 점유하는 방식에 주목하곤 하지. 새로운 관계가 그들에게 만족과 희열을 주기때문일꺼야. 첫사랑이 달콤한 것처럼, 모두가 낯설음에서 새로운 삶의 향기를 찾는게 아닐까.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낯설음에서 익숙함으로 바뀌고 결국은 희미해지기 마련인거 같어. 삶의 순리이긴 하지만 너무나 오랜세월동안 희미해진 기억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희미하다 못해 잊혀진다라는 것을 인정하기에 내나이 서른둘의 세월이 가볍게 느껴진다.

  2. insoos 2007/11/01 00: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릴 때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생물학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경험, 기억, 망각의 자연스런 순환을 만들어 가기 위한 지극히 정상적인 연결고리라고 생각해. 비움이 있어야 새로운 기억이 자리할 수 있는 것처럼 지난 것에 대한 기억들을 때로는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겠지. 원하는 것에서 새로운 기억을 아직 얻지 못했다 한들 그것이 무가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긴 인생의 잣대로 판단해보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거든. 앞으로 니가 기억할 것들에 대한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면 넌 충분히 소중한 기억들을 채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이듦의 아름다움은 채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비움에서 온다고 했다. 너 스스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며, 버려진 존재가 아닌 비움으로서 다시 태어날 시기인 것이지. 사진 속에 저 물건들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물건들이다 라는 생각의 전환.

  3. ydhaus 2007/11/02 04: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움과 버림,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맥락인 것 같군.
    나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